반전적인 삶을 생의 끝자락에서야 살게 되는 인물, 그의 조력자, 둘의 투닥거리면서 깊어가는 우정.. 이런건 지극히 많이 봤던 캐릭터와 구성인데도 눈물이 났다. 보면서 '저 할머니가 결말엔 죽겠구나'를 예상했는데도, 편안하게 고요히 느린 장면으로 그녀가 눈을 감는 장면이 조금 촌스럽다고 느꼈는데도 마음 한켠이 무겁고 슬퍼졌다. 영화를 너무 오랜만에 봐서 그랬나봐.. 아무리 클리쉐 욕해도 클리쉐가 클리쉐가 된 이유는 개인의 시공간을 초월해서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점 같다. 클리쉐라도 이 영화는 특히 음악이랑 연기가 너무 좋았음


멋지고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 솔직한 게 제일 중요한 것 같고 마음을 여는게 제일 어려운 일 같음

해리엇 할매에게 내가 감정이입하기에 할매는 성격적 하자 말고는 너무도 완벽한 사람이었지만 지치는 현생 재건하고 싶은 조악한 동기부여가 됐던 거 같다. 해리엇을 한동안 기억하며 살아야지